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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이교정치과 288 0 2023-04-06 11:20:04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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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더 많거나 적을 수도… 정기 검진 받아야
◇과잉치, 위턱 앞니에 많아
만5~6세부터 유치가 빠지면서 영구치가 나온다. 이 시기 치과를 방문해 방사선 사진을 촬영하고 나서 과잉치와 결손치 문제를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과잉치는 위턱과 아래턱 모두 나타날 수 있지만, 주로 위턱의 앞니 부위에서 발생한다. 이를 일반적으로 정중 과잉치라고 한다. 남아에게 빈번하며, 원추형의 치아 머리 형태가 입천장 부위에 있는 경우가 가장 많다.
과잉치는 치아의 싹인 치배가 형성되는 시기에 발생한다.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에 관한 몇 가지 가설이 있으나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과잉치는 영구치가 늦게 나오게 하거나 치아 배열에 문제를 일으킨다. 이로 인해 영구치가 회전하거나 벌어지기도 한다. 또 과잉치 주변에서 물혹이 생기거나, 드물게 입천장 위쪽으로 이동해서 코 안(비강)으로 돌출할 수도 있다.
정중 과잉치가 다른 영구치가 나오는 방향과 동일한 방향(정위)에 있거나 영구치가 나오는 걸 방해하지 않는다면, 스스로 잇몸 밖으로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제거한다. 하지만 과잉치가 영구치가 나오는 방향과 반대 방향(역위)을 향한다면 시간이 지나도 잇몸 밖으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입천장 부위 잇몸을 열고 제거하는 외과적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에 가장 적합한 시기와 방법은 주변 영구치와의 관계뿐만 아니라 아이의 나이와 협조도 등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성인과 달리 소아는 치과 치료시 통상적인 행동 조절만으로 충분한 협조를 얻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전신 마취나 진정제 투여가 필요할 수 있다. 과잉치 개수와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머리 주위로 돌아가는 파노라마 방사선을 찍는데 사진 상에 중첩이나 왜곡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발치 전 추가로 치과용 3차원 CT 촬영을 통해 정밀 진단을 한다.
과잉치가 제거되면 보통은 영구치가 이동하면서 자리를 잡게 된다. 하지만 수술 이후에도 영구치가 나오지 않거나 틀어져서 나오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정기 검진을 통해 영구치의 이동 모습을 계속 확인할 필요가 있다. 기존 과잉치로 인해 벌어졌던 앞니의 간격이 줄어드는지, 다른 치아들이 잘 나오는지도 확인해줘야 한다. 주변 치아에 비해 나오는 정도가 크게 차이 난다면, 치아 머리 부분에 교정 장치를 부착해서 끌어당기는 강제 견인술을 시행할 수 있다.
◇결손치 대신할 유치 관리해야
결손치는 유치보다는 영구치에서 더 흔하다. 유치의 결손이 관찰된다면 영구치 결손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둘 간에 상당히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유치 결손치는 아래턱 앞니 부위에 많은 편이다.
영구치에서는 사랑니를 제외하면 작은 어금니나 가쪽앞니(송곳니 옆에 있는 앞니)가 결손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유치가 결손치 대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불소 도포와 치아 홈 메우기와 같은 예방 치료가 중요하다. 간혹 유치는 빠질 치아라고 생각해서 충치가 있어도 치료하지 않다가 새로운 이가 나오지 않아 치과에 오는 경우가 있다. 유치는 영구치보다 쉽게 충치가 생기고 뿌리가 약하지만 잘 관리하면 오래 사용할 수 있다.
턱뼈의 성장이 완료된 이후 유치가 탈락한다면 임플란트 또는 치아 브릿지와 같은 보철 치료를 통해 결손 부위를 치료할 수 있다. 결손치 대용으로 쓰던 유치가 소아청소년기에 탈락할 수도 있다. 이때는 공간 유지 장치를 거쳐 성장 이후 보철 치료를 하거나, 다른 치아들을 움직이는 치아 교정을 통해 결손 부위를 닫을 수 있다. 과잉치와 결손치 발견을 위해 어린 시절부터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해야 하며, 성인 시기까지 내다본 장기적인 치료 계획과 실행이 필요하다.
출처 : https://www.chosun.com/culture-life/culture_general/2022/12/02/VMINCR5QW5FVHIY6GZL7K6GEMM/